KCC가 국내 최초로 실리콘 원료용 모노머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고 23일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회사측은 지난 13년동안 총 2천억원을 들여 모노머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실리콘 원료용 모노머 생산기술은 지금까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의 선진 기업들만이 보유하고 있어 국내 소비 물량을 모두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해왔다. 모노머를 양산하기 위해 KCC는 23일 전북 완주군에 연산 능력 2만5천t 규모의 최첨단 모노머 생산공장을 완공,준공식을 갖는다. 3천억원을 들여 대지 5만평,건평 1만5천평 규모로 세운 이 공장은 자체 기술로 준공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CC는 모노머 공장 준공으로 2004년에 2천5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공장 가동을 계기로 2008년에는 생산 능력을 7만5천t 규모로,2012년에는 17만5천t으로 생산 능력을 확충해 세계 4대 실리콘 메이커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