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리갈은 옵티마의 상위 모델로 중후한 외관과 운전 편의성이 높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수직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독특하고 이국적인 상아무늬를 응용해 강한 카리스마를 풍긴다. 매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엠블럼은 세단의 우아함과 격조를 나타낸다. 안전을 위해서는 미끄럼방지 장치를 달았다. 빗길이나 눈길 같은 미끄러운 노면에서나 급발진시 타이어가 헛도는 현상 또는 급회전시 벌어지는 슬립 현상을 막도록 한 장치다. 운전석 및 조수석에는 듀얼에어백을 장착했고 옆면 충돌사고를 대비해 사이드 에어백도 적용했다. 특히 2004년형 리갈은 기존 모델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편의성 및 안전성을 추가했다. 지난 11월부터 차량 정보시스템(MTSㆍ텔레매틱스)을 처음으로 장착(옵션)해 무선 인터넷, 교통정보, 교통사고 자동신고 및 긴급구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관 스타일은 △볼륨감을 더욱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 △중형 세단의 품격에 어울리는 알루미늄 휠 △크롬 처리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측면 방향지시등 △보디컬러 적용으로 일체감을 더한 리어 가니쉬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새롭게 디자인한 엠블럼과 차명 글자체 등이 돋보인다. 실내 및 편의장치로는 △스티칭 재봉 방식으로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가죽시트 △직물 재질 적용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필라트림 △눈부심을 방지한 블루코팅 아웃사이드 미러 △우천시 물방울이 앞도어에 달라붙지 않도록 발수코팅한 글래스 △차량 충돌시 자동으로 도어 잠금장치를 해제시켜 주는 충돌감지 도어록 해제장치 등이 적용됐다. 아울러 수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되고 1천4백만원대의 경제성을 갖춘 R20 기본형과 중형 최고의 가치사양을 적용한 스페셜 모델을 추가해 고객의 선택 폭도 넓혔다. 2004년형 리갈의 판매가격은 1천4백95만∼2천2백55만원.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