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셀크'는 1등급 원유에 천연 셀레늄과 각종 비타민을 첨가한 대표적인 프리미엄급 우유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래 현재 하루 15만팩 이상 팔리면서 기능성 우유 시장을 키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우유는 99년부터 3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한 서울우유의 야심작이다. 셀레늄은 인체에 꼭 필요한 극미원소로 체내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그라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면역체계 강화,관절염 완화와 항암,중이염및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 남성의 정자 생성 능력을 촉진시키는 등 성기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셀레늄에 대한 최근의 연구는 암 예방 효과에 집중되고 있다. 셀레늄을 일정량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전립선암 간암 유방암 등의 발생을 20∼5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토양에 셀레늄 함량이 높은 미국 네브라스카와 다코다 평원지대 주민들의 암 발생률이 낮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서울우유가 광고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영국 유력 일간지 인디펜턴트가 건강하게 사는 30가지 비결 중 '셀레늄 복용'을 14번째로 꼽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화강암과 편마암으로 이뤄진 우리나라 지형에서는 매우 부족한 영양소다. 한국영양학회지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셀레늄 섭취량은 43㎍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인 50∼2백㎍의 하한선에도 미치지 못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셀레늄을 비타민제나 분유 유아식 등에 일정량 함유하는 것이 상례화돼 있다"며 "우유 등을 통해 이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셀크는 젖소 사료에 셀레늄 제제를 넣어 젖소가 소화과정을 통해 유기화함으로써 인체에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크에는 셀레늄과 함께 비타민A와 비타민E가 일반 우유에 비해 각각 4배와 20배이상 들어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