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 외국인 지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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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실미도'의 투자회사 플레너스 주식을 잇따라 팔고 있다.
제작비만 92억원에 달하는 등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만큼 투자 위험도 그만큼 크다는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플레너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1일 최고점(20.42%)에 도달한 뒤 내리막을 걷고 있다.
외국인들이 연일 매도세에 나서면서 불과 6일 만에 지분율이 17.70%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영화 '실미도'가 초대형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관람객 수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대규모 투자에 따른 리스크도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개봉된 외화 '반지의 제왕3'이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플레너스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24일 '실미도' 개봉 이후 관람객들의 평가에 따라 플레너스 주가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흥행작이었던 '쉬리'의 동원 관람객 수인 6백만명은 넘어서야 기대수준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