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하는 최고의 운동은 달리기가 아니라 걷기다. 고강도 운동인 달리기는 심장에 부담을 주고 다리에 전해지는 충격도 3~5배나 된다. 걷기로 다리에 오는 충격은 1.2~1.5배에 불과하고 몸에 해로운 유해산소도 고강도 운동에 비해 덜 발생한다. 혈류 속도가 상승해 몸속 지방이 분해되고 산소 공급으로 두뇌활동도 활발해진다. 운동 강도가 세면 탄수화물 분해가 많지만 강도가 약하면 지방이 에너지원이 된다. 때문에 비만자이거나 중장년층에게는 달리기보다 걷기가 훨씬 효과적이다. '걷기혁명 530-마사이족처럼 걸어라'(성기홍 지음,한국경제신문,9천원)는 걷기운동이 신체에 가져오는 놀랄 만한 효과와 올바른 걷기법을 소개한다. 학계 보고서를 통해 걷기가 심장질환과 뇌졸중 당뇨 골다공증 관절염 우울증 등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서구 의학계에서는 최근 환자들에게 '달리기'보다 '걷기'를 권고하는 추세다. 그러나 바른 걷기 습관을 들이는 것은 그리 간단치 않다. 이 책에선 하루 3만보 걷기를 신앙으로 삼아 건강을 유지하는 아프리카 마사이족을 거울 삼아 바른 걷기법을 제시한다. 또 하루 30분씩,1주일에 다섯 번 걷기로 건강체질을 가꾸는 비결도 가르쳐준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