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 구자준 사장은 19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인재니움(Injenium) 금융연구소에서 2004년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내년 경영의 키워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라며 "손해율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자동차보험 계약건별로 세부적인 손해상황을 예측해 이를 영업에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을 주문하고 "8개 지역본부별로 지역별 사고율을 분석해 물건 인수에 신중을 기하되 우량물건은 적극 유치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관련,LG화재는 6개월간의 작업끝에 자보 손해율을 자동 예측할 수 있는 '매직시스템'의 구축을 이날 완료했다. LG화재는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의심되는 사건에 대해선 즉시 특별조사반을 가동하는 등 적발 및 예방 기능을 강화해 손해율을 낮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 사장은 "최근 LG카드 사태로 야기된 'LG그룹의 금융업 포기선언'은 지난 1999년 성공적인 계열분리를 통해 일찌감치 독립경영 체제를 이룩한 LG화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수익중심의 경영을 전개해 업계 2위(현재 4위)로 올라서자"고 강조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