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8일 국가 운영에 대한 평가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회계 통계 사회조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는 '평가연구센터'를 내년 상반기에 부설기관으로 신설키로 했다. 또 공직사회의 감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3대1인 현장감사 대 서면감사 비율을 1대1 정도로 조정하는 등 현장감사는 대폭 축소하고 서면감사를 늘리기로 했다. 전윤철 감사원장(사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도 '감사원 운영혁신 방안'과 중점 감사항목 30개 대상과제를 발표했다. 전 원장은 "외환위기 SK분식 등 국가적 위기에 대한 조기경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은 국가 전체의 평가기능이 취약한 데 근본 원인이 있었다"며 "평가연구센터가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