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대표 노창준)이 엑스선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인 차세대 디지털 엑스선 이미지 센서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엑스선 이미지 센서는 엑스선을 통해 각종 제품과 신체의 내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외국에서 전량 수입됐었다. 이번에 바텍에서 개발한 제품은 직접 이미지 구현 방식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해상도가 높고 원가가 낮은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바텍 관계자는 "기존 센서는 엑스선 신호를 가시광선으로 변환한 뒤 CCD(화상소자) 등을 통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간접 방식이었다"며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엑스선 신호를 직접 전기신호로 바꿔주기 때문에 해상도가 높고 제품크기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바텍측은 식품 내부의 이물질 검사와 반도체 칩 불량 검출 등 활용범위가 넓다고 보고 국내외 산업계와 의료계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031)379-9554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