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설립된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세계적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의 한국지사로 국내 정보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현재 국내에서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6천여개사에 달한다. 지난 99년에는 뒤늦게 뛰어든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시장에서 SAP를 누르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라클 ERP는 포스코를 비롯 효성 한화 LG전자 KTF 등 국내 대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오라클은 지난 97년 국내 소프트웨어업체 중 처음으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매출도 2천억원에 달한다. 오라클의 제품에는 e비즈니스의 인프라를 형성하는 데이터베이스인 '오라클9i'와 '오라클9i 애플리케이션서버'가 대표적이다. 또한 전사적자원관리(ERP),전략적기업경영(SEM) 등이 완벽하게 통합된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도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