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15일 수출모멘텀을 갖춘 우선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코리아써키트우선주,S-Oil우선주,현대차우선주,LG전자우선주를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임유승 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증시는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세계 경기회복 추세에 따른 수출확대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논란은 있지만 내년에도 수출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90년대 초반 국내 실질GDP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던 총교역액이 실질GDP를 넘어설 정도로 수출의존도가 높아져 수출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의 투명성 강화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의결권의 가치가 낮아져 우선주의 메리트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실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경우 IMF 이후 도입된 사외이사제도와 외국인 투자비중 확대정책 등 경영투명성 강화 조치들로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이 축소됐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45∼55% 괴리율 수준은 내년 이후 경영투명성 제고 여부에 따라 우선주의 메리트가 충분히 부각될 수 있을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고배당이라는 점에서 연말 배당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