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33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3월 이라크전쟁발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주말(12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1.19달러(3.7%) 급등,33.04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도 80센트(2.7%)상승한 30.37달러에 거래를 마쳐 3주일여만에 30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지난 한주 동안 7.5% 급등했다.


최근의 유가상승은 약달러 이라크사태 악화등으로 수급불안감이 확산된 결과다.


특히 이날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장이 "이유가 있다면 감산할 것"이라고 발언,이같은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미국 시카고소재 아라론트레이딩의 선임 에너지트레이더 필 플린은 "OPEC이 고유가 유지를 위한 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달러약세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OPEC이 내년 2월 회의에서 감산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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