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재평가 기대주] (5) 인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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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탑스는 국내 최대규모의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다.
제품은 전량 삼성전자에 공급된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휴대폰의 30∼35% 물량을 담당하는 최대 협력업체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에 따라 회사 실적이 좌우된다.
인탑스의 가장 큰 호재 역시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량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8%의 성장률을 보였던 전세계 시장은 올해 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작년 10.6%였던 시장 점유율이 올해 12%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증권 김운호 연구위원은 "유럽 미국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내년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은 올해보다 25% 이상 늘어난 7천여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인탑스의 실적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평균 1백10억원이었던 월 매출액이 지난 7월 1백40억원,9월 1백58억원에 이어 11월엔 1백83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작년 대비 26% 늘어난 1천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원가관리가 뛰어나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외주제작(아웃소싱) 물량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 불량률이 1%대에 불과한 점이 이를 보여준다.
실제 지난 2분기 불용재고를 모두 비용으로 처리,5%대로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은 3분기 10.9%로 올라갔으며 4분기엔 1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동종업체에 비해 30% 가량 높은 것이다.
내년엔 특히 '중국발(發) 모멘텀(주가 상승계기)'이 기대되고 있다.
2개의 중국 현지법인(1백% 자회사)이 내년부터 지분법 평가대상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톈진과 웨이하이에 있는 프린터와 휴대폰케이스 생산법인의 자산 규모가 올해 지분법 기준인 7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경우 "적게는 10억원에서,많게는 20억∼30억원 규모의 순이익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대우증권 김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으로는 PER(주가수익비율) 10배,내년 실적으로 볼때는 8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휴대폰 업종 평균(PER 15배 내외)은 물론이고 코스닥시장 평균(PER 11∼1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점에서 대우 교보 제일 동원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현재 주가(12일 종가 1만4천8백원)보다 40% 높은 2만1천원 내외를 적정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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