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유한
국민은행 지분 9.1%가 국민은행을 포함한 10개 국내외 투자자에게 전량 매각됐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정부지분이 전혀 없는 민영 은행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서울 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실시된 정부 보유 국민은행 주식(3천62만3천7백61주) 매각 입찰에서 국민은행이 2천7백42만여주(지분율 8.15%)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주식은 한국투신운용이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하나은행을 수탁회사로 해 60만주,외환투신운용(외환은행 수탁)과 미래에셋투신운용(국민은행 수탁),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새마을금고연합회가 각각 10만주를 낙찰받았다.
회사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해외 투자자 세 곳도 2백20만주를 인수했다.
재경부는 전체 낙찰대금은 1조3천2백98억원,주당 평균 낙찰가격은 4만3천4백24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올해 예산을 짜면서 책정한 매각 예상 가격(5만3천8백95원)은 물론 12일 국민은행 주식 종가(4만4천1백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자사주 지분은 9.22%으로 급증,최대주주가 됐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