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신청 반려에도 불구하고 회사 매각 반대를 위한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쌍용차 노조는 12일 체어맨 및 무쏘 생산라인의 주간 근무조가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2시간 동안,야간 근무조가 밤10시부터 2시간동안 작업을 중단한 채 조합원 교육을 실시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11일에도 렉스턴 라인의 주간 근무조가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동안 같은 방식의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 관계자는 "독자생존 관철과 현장조직력 강화를 위한 특별비상대책위원회를 13일 열어 다음주의 구체적인 투쟁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부분 파업이 단협상 용인돼 있는 조합원 교육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노조가 올해 교육시간을 모두 사용한 만큼 불법 파업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달 25∼2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87.8%의 찬성으로 파업방침을 확정한 뒤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나 8일 반려됐다. 쌍용차 노조는 회사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16일을 전후해 파업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