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트리플위칭데이 충격 없이 주식시장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11일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대량으로 유입되며 800선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그러나 차익거래 매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마감 동시 호가를 통해 프로그램 차익 매도만 4천600억원이 쏟아졌으나 비차익 매수 등이 나서며 방어했다. 기술적으로 단기 이동평균선간 정배열이 유지됐으며 20일 이격도는 101 수준을 기록했다.그러나 5일선과 20일선이 우하향 하고 있으며 지수가 조금만 밀리더라도 데드 크로스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전일 골드만삭스는 수출 강세와 중국 효과에 힘입어 내년 국내 수요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내년 1분기 亞 증시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연말동안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6개월 기준 종합지수 목표치를 840~900p로 제시 외국인은 삼성SDI(252억원),삼성전자(251억원),SK텔레콤(233억원),현대차 등 지수 관련주를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려 놓았다.반면 LG전자,태평양,대림산업 등을 순매도했으나 금액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외국인은 전일 LG(주)를 41만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50만주를 순매수해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이날 대만시장에서 49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원 상승한 1,187.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대비 7bp 떨어진 4.83%를 기록했다. 연말에 외국인/기관 자금 집행 주춤 주식시장이 트리플위칭데이의 충격을 무난히 소화해 내고 연말까지 어떠한 모습이 펼쳐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막연한 산타 랠리 보다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한누리투자증권 박연채 리서치 담당 이사는 연말까지 시장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집행은 주춤할 수 밖에 없으며 국내시장은 모멘텀 부재에 시달릴 것이라면서 올 연말까지 780~800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장기 상승 트렌드가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연말까지 단기 조정은 상승 과정에 있어서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지적. 내년 전망에 대해 박 이사는 경기회복이 여전히 주식시장을 이끌 것이며 가치승수 측면에서도 국내시장은 아직 비싼 편이 아니라면서 890~900선까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관련 IT주가 주식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내수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는 금융주가 유망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내수주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신세계,농심,태평양과 같은 대표주로 종목을 압축해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