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점상연합이 11일 낮 12시 종묘공원에서 3천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100만 노점총력 투쟁대회'를 개최한다. 노점상연합은 "최근 서울시의 청계천 노점상 강제철거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데다 집행부들이 잇따라 구속,수배되고 있다"며 정부의 노점상 탄압에 맞서 총력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종묘공원에서 종로 4가 →청계천4가 →청계천로→청계9가 공영주차장 앞까지 3㎞ 구간을 2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로 교통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주요 교차로에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교통경찰 261명을 증원 배치하는 한편, 교통방송 등 12개 방송망을 통해 교통상황을 신속히 전파키로 했다. 한편 민가협은 오후 2시 탑골공원 앞에서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500회 목요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집회에는 비전향장기수로 95년에 석방된 안학섭(73)씨와 납북 귀환어부로간첩 혐의를 받아 고문 피해를 당한 함주명(72)씨,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의 부인 정정희(61)씨 등이 참석해 목요집회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