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및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인 퍼스텍(www.firsteccom.co.kr)은 '비전게이트 2.0'으로 글로벌 제품부문 제품상을 수상했다. 비전게이트는 얼굴 인식기술을 활용한 출입통제시스템이다. 외관이 인터폰이나 전화기와 비슷하고 지문·손금·홍채 인식 프로그램과 달리 기계장치에 신체 일부를 대지 않고 원거리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확인하기 때문에 방문자의 거부감을 사지 않고 자동으로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외관뿐 아니라 인터폰 및 내선전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1초 안에 방문자의 얼굴을 인식해 반응하며 1만5천명까지 시스템에 저장해 기억할 수 있다. 에러 확률은 0.02%로 매우 낮다. 기업에서는 근태관리시스템으로,은행에서는 금고 보안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택에 설치하면 열쇠 분실이나 위조에 따른 도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아셈타워에서는 사무실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시스템으로,서울 도곡동 하이페리온에선 아파트 주민을 위한 출입통제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다. 퍼스텍 본사 1층에 설치돼 있는 얼굴 인식 전시장에서도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얼굴 인식기술은 아직 연구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퍼스텍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비사지(Viisage)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지금은 서울통신기술 에스원 삼성SDS 등과 연계해 더욱 작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개발 중이다.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퍼스텍은 1975년 방산업체로 설립돼 화포와 유도무기를 생산해 왔으며 지난 7월 화학 신소재업체 후성테크를 인수하고 화학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얼굴인식시스템은 RF카드(주파수 방식 인식) 시스템,CCTV와 함께 특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