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압박을 극복하고 주가가 상승했다. 1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29p 오른 794.64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6.62를 기록하며 0.26p 내려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투증권 신동성 팀장은 "트리플위칭데이를 하루 앞두고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으나 투자자들은 이를 향후 수급개선 기대감으로 해석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또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를 보여준 점과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도 긍정적 작용을 했다고 밝혔다. 美 증시 약세 영향으로 개장초 774선까지 내려갔던 주식시장은 이후 외국인과 개인이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해 내며 낙폭을 줄였다.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 후 결국 장중 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513억원과 1천8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4천191억원 어치의 물량을 쏟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834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가 45만원을 회복한 가운데 현대차,LG전자,신한지주,기아차,삼성전기,삼성SDI 등은 모두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현대모비스가 7% 가까이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증권사의 호평이 전해진 LG화학도 큰 폭으로 올랐다.반면 한국가스공사와 하나은행은 하락. 코스닥에서는 LG텔레콤,네오위즈,파라다이스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KTF,기업은행,NHN,LG홈쇼핑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신제품 결함과 관련 증권사간 상반된 의견이 나온 거원시스템은 하한가 근처까지 추락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4.5%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메가스터디의 코스닥 등록심사 보류 판정으로 우리기술투자는 하한가로 떨어졌다.반면 이모션은 성인동영상 서비스 사업 진출을 재료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36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5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6개를 포함 331개 종목이 올랐으며 460개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투 신 팀장은 "최근 시장이 하락한 것은 펀더멘탈 약화가 아닌 수급 불안이었다"고 지적하고 "트리플위칭데이 이후 시장은 수급 완화에 힘입어 재차 상승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