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밀이 채권단의 M&A(인수합병) 추진 결정으로 8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종가는 2천3백원 오른 1만7천8백원을 기록했다. 대우정밀은 지난 5일 장 마감 이후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으로부터 '채권은행단의 M&A 추진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채권단 지분율은 90% 정도에 달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최대주주로 26.52%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서울보증보험(21.62%) 대우캐피탈(10.45%) 우리은행(7.57%) 외환은행(5.62%) 등이 5% 이상 대주주다. 대우정밀 관계자는 "채권단 지분매각 결정은 시간문제였다"며 "매각 결정보다는 누구에게 매각되느냐가 향후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우정밀 주가가 급등하면서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인 44만주에 달했다. 채권단 보유지분을 뺀 유통주식(약 96만주)의 절반 가량이 거래된 것으로 향후 주가 전망을 놓고 '손 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진 셈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