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예정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유용태 이용삼 의원 간 맞대결 양상으로 압축되고 있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초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김상현 김경재 의원은 각 계파의 추대를 전제로 출마 뜻을 비쳤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갑 전 대표가 의중에 둔 것으로 알려진 설훈 조성준 의원은 본인들이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또 상임중앙위원 경선에서 낙선한 뒤 원내대표 경선에 관심을 보였던 이협 의원도 최근 "기탁금 6천만원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며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다. 구주류인 정통모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유용태 의원은 국회 환노위원장과 당 사무총장,노동부 장관을 거친 경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에서 감점의 소지가 있다는 평이다. 40대의 3선 의원인 이용삼 의원은 젊은 나이에다 강원도 출신으로 민주당의 전국정당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지만 지명도가 떨어지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강원도의 대표성을 놓고 이 의원과 라이벌 관계인 송훈석 의원의 출마선언 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