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내년부터 2008년까지 총 1조8천여억원을 투입,55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한 '청년실업해소 5개년계획'을 발표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과 국가의 발전은 새로운 지식을 갖고 배출되는 청년들이 끊임없이 산업현장에 투입돼 내부 경쟁력을 촉발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은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관련,먼저 정부투자기관의 신규 채용을 매년 5%씩 확대시켜 총 3만여명이 공공기관에 입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청년의 취업연수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47만명이 수혜받도록 하는 등 향후 5년간 55만7천3백명이 취업기회를 갖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항목별 예산을 배정,총 1조8천30억원의 예산을 확보키로 했다. 이 의장은 "'5개년 계획'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회에 제출된 3천8백60억원의 정부 청년실업대책 예산안에 2천15억원을 증액,6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예산의 균형 배정을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 및 총선용 선심성 예산 등을 대폭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