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5일부터 11일까지 자동차 전자 건설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 하도급 현장을 방문,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에 직접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강 위원장은 5일 울산공단에서 자동차업종 하도급업체 간담회를 시작으로 조선업종 하도급업체 간담회(5일 울산공단), 전자업종 하도급업체 간담회(9일 화성), 건설업종 하도급업체 간담회(11일 전문건설협회)를 잇따라 갖기로 했다. 강 위원장은 또 자동차 브레이크 제조업체인 명화공업과 조선배관업체인 덕성기업 공장을 방문해 하도급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로 했다. 공정위는 하도급 업체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나빠질수록 거래상 지위가 낮은 중소 하도급업체들이 원사업자와의 거래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