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무기 사찰요원들은 이라크의 생화학.미사일 무기프로그램들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감시와 검증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라크 전쟁 전 이라크 사찰 활동들을 벌였던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3일 말했다. 사찰요원들은 이 보고서에서, UNMOVIC이 이라크 무기 프로그램들에 관해 새 정보들을 찾아내고, UNMOVIC의 미래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 행동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사찰요원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직전 올해 3월 이라크에서 철수했으며미국은 전쟁 후 자체 조사팀을 배치하고 사찰요원들이 이라크로 돌아오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UNMOVIC의 보고서 제출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이 건의를 검토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이에 대해 유엔 전 사찰요원 데이비드 케이가 이끄는, 미국의 이라크 무기 자체 조사가 내년 6월 완료되기 전까지, 유엔이 이라크 무기 감시문제를 다루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UNMOVIC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은 케이가 작성한 보고서를 미 상원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UNMOVIC에 제공하지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UNMOVIC는 매 분기마다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를 제출해왔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