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3개 생보사의 2003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계약배당전 당기순이익은 1조8천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조6천311억원에 비해 8천242억원(31.3%)감소한 수치이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감소는 신계약감소와 해약증가,종신보험 사망보험금및 저축성보험(슈퍼재태크)의 만기보험금 증가가 주된 이유로 작용했다. 보험료 수익은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신계약률 감소와 실효,해약률 증가로 전년동기 22조9천523억원 대비 760억원 감소한 22조8천763억원이었다. 반면 총자산은 174조1천212억원으로 전년 동월말 153조7천809억원 대비 20조3천402억원(13.2%)증가했으며 자기자본도 11조4천61억원으로 5조186억원 늘어났다. 국내사의 경우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입보험료 정체로 시장점유율이 86.8%로 전년동기대비 2.8%포인트 줄어든 반면 외국사의 경우 종신보험및 연금보험의 판매 증대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13.2%로 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삼성생명이 전년동기대비 7천317억원 줄어든 1조2천891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으며 대한생명(6천132억원), 교보생명(2천972억원), ING(59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