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 "부채비율 25%로 재상장"..이승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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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에 인수된 기아특수강이 오는 24일 부채비율 30%의 우량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로 거래소에 재상장된다.
또 내년 초 사명변경 등 CI작업을 추진하고 5백억원을 신규투자,생산능력을 현재 85만t에서 1백만t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휘 신임 기아특수강 사장은 3일 "국내 자동차업계의 성장과 함께 자동차용 특수강 시장도 더욱 확대되면서 내년도 기아특수강은 매출 7천5백억원에 EBITDA(세금 및 감가상각전 이익) 1천4백억원의 우량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기아자동차 외에 GM대우 르노삼성 등 다양한 공급처와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GM대우가 계획하고 있는 RV(레저용차량)에 차축 등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차축용 핵심부품인 '하이포이드(Hypoid)'생산을 위한 투자를 내년 중 실시할 계획이다.
기아특수강은 또 중국에 진출한 미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와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특수강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또 기아특수강 인수에 참여한 KTIC(한국기술투자) 지분이 워버커핀크스 등이 출자한 3∼4개 해외투자펀드에 인수될 것이라며 이 경우 안정적인 해외기관투자가를 확보,기업이미지와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특수강시장이 창원특수강과 양분된 것과 관련,이 사장은 "현재의 시장분할정책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미 창원특수강과도 협의를 끝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