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중 심신질환으로 조기 전역하는 군인 가운데는 신경외과 환자가, 계급으로는 일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의병 제대한 2천24명중 신경외과 환자가 868명(42.8%)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522명(25.7%), 내과 188명(9.2%), 정신과 161명(7.9%) 순이다. 지난해의 경우 의병제대자 4천442명중 신경외과 환자가 1천809명(40.7%), 정형외과 1천201명(27.0%), 내과 480명(10.8%), 정신과 326명(7.3%)으로 올해와 비슷한 유형을 보였다.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질환자가 의병제대자 전체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것은 디스크, 관절이상, 골절상 등의 뼈와 관련된 질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계급별로는 일병 639명(31.5%), 상병 525명(25.9%)으로 전체 의병 제대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위관급(2.91%), 영관급(1.03%) 장교도 다수 포함됐다. 생계 곤란을 이유로 조기 전역하는 군인들은 2000년 698명에서 2001년 577명, 2002년 414명, 올 상반기에는 199명으로 나타나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조기 전역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년 입대후 사고나 지병 악화 또는 발병으로 군복을 벗는 인원이 4천5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면서 "사고 예방과 건강 관리를 통해 의병제대자 수를 줄이려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