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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신종 스팸' 피해 눈덩이 ‥ 유명회사 이름으로 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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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스팸 릴레이와 같은 지능화된 스팸 메일 기법이 활개를 치면서 기업 이미지는 물론 정상적인 경영활동에까지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중견 무역회사에 근무하는 P씨는 얼마 전 국내 최고급 호텔인 A호텔로부터 e메일 한 통을 받고 호텔측의 무례함에 화가 치밀었다.


    해외 바이어 접대로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그가 무심코 '호텔 소식'이라는 제목의 e메일을 열자마자 사무실에서 보기 민망한 음란물이 쏟아져 나왔다.


    P씨는 호텔측에 이 사실을 알린 후에야 신종 스팸 메일 기법인 스팸 릴레이에 호텔이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았다.


    3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스팸 메일 기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메일 서버의 보안이 취약한 기업은 불법 스팸 메일의 발송자로 둔갑하기 일쑤다.


    A호텔을 발송인으로 가장한 음란 스팸 메일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최근에는 정상적인 e메일로 교묘히 위장한 웜이나 바이러스 스팸 공세로 기업활동에 차질을 빚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같은 형태의 스팸 메일은 내로라하는 기업체나 공공기관 메일 서버의 가동을 중단, 관련 업무를 마비시키는 피해를 입히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업체인 B사는 쏟아지는 스팸 메일 공세를 막지 못해 메일 서버가 한 달새 6번이나 다운되는 봉변을 당했다.


    대표적 유통회사 가운데 하나인 C사는 최근 스팸 메일 홍수로 인해 메일 송ㆍ수신이 2시간가량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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