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株 동반 상승..아남반도체 상한가.업황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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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반도체 업종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아남반도체 인터피온반도체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디아이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케이씨텍 등은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남반도체는 삼성전자와의 제휴 소식에 힘입어 9개월여 만에 상한가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크린크리에티브 아큐텍반도체 STS반도체 씨모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내년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의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도체주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미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IT 시장이 급속히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은 기업의 총투자금액 50% 이상을 IT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전날 산업은행은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PDP 분야의 신·증설 투자에 힘입어 IT 산업이 올해보다 16.4% 증가하며 국내 설비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도 반도체 분야의 생산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날 삼성전자와 대만증시의 반도체 주식이 강세를 기록하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에 매기가 몰렸다"며 "특히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이 차세대 라인 건설을 서두르고 있어 장비업체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