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온라인 PC 판매업체인 델이 미국에 이어 일본 가전시장에도 진출한다. 델은 26일 미국 내에서 판매 중인 17인치 LCD TV를 내달부터 일본에서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델은 지난 9월 LCD TV와 MP3 등 가전형 소비제품을 미국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일본에서 판매될 제품은 디자인을 강조한 PC모니터 겸용 TV로 판매가격은 미국과 같은 수준인 대당 7백달러로 책정됐다. 판매는 델의 독자방식인 인터넷과 전화주문으로 이뤄진다. 델은 이를 통해 최근 1백% 이상 급증하는 일본 내 첨단 TV시장을 잠식한다는 전략이지만 샤프 등 일본업체들은 위협적이지 않다는 반응이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