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되는 이동전화 통합 식별번호 '010'번의 뒷자리 회사별 가입자 1백만명에게 부여할 고유번호가 결정됐다. 통신위원회는 26일 관련업체 대표들과 회의를 갖고 추첨을 통해 KTF에 '30'번,SK텔레콤에 '31'번,LG텔레콤에 '39'번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이동전화에 신규 가입하는 KTF 고객은 010-30XX-XXXX 형태의 번호를 받고 SK텔레콤 가입자는 010-31XX-XXXX번호를 받는다. 이 번호는 가입자가 1백만명을 넘어서면 3사가 재추첨을 해 새로운 번호를 갖게 된다. 통신위원회는 또 기존 가입자가 010으로 전환할 경우 번호 변경의 부담이 있는 점을 고려해 회사별로 한자리씩의 번호만 부여하고 나머지 번호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들어 018-272-2121인 사람이 010으로 전환할 경우 010-X272-2121가 된다. 업체별로 부여할 앞의 한자리 번호는 2∼9사이의 번호 중 추후 추첨을 해 결정할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