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LG카드가 문제됐나] 다른 카드사로 위기 확산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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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금융전문가들은 LG카드 유동성 위기의 '불똥'이 다른 카드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은행권 신용카드사의 경우 상당수가 이미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모은행과 합병했거나 합병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 국민카드는 이미 국민은행과 합병, KB카드로 거듭났다.
외환카드도 내년 3월께 외환은행과 합병할 예정이다.
양사 모두 은행과의 합병으로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유동성 위기의 함정을 벗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나 신한카드의 경우도 최악의 상황에는 모은행과의 합병이라는 최후의 카드가 남아 있다.
재벌계인 삼성카드의 경우는 대주주인 삼성전자(지분율 56.1%)의 자금지원 능력과 영업상황을 고려할 때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낮다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중소 카드사인 현대카드와 롯데카드의 경우 자산 규모가 작아 모기업과 대주주의 지원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양사의 경우 최근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삼아 본격적인 시장확장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