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스키 '선수 돼볼까 .. '실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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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눈 소식이 들려온다.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개막됐다.
하지만 능숙한 스키어가 아니라면 선뜻 슬로프로 달려가기 망설여진다.
광활하게 펼쳐진 슬로프를 떠올리면 "잘 탈수 있을까"하는 염려부터 든다.
시즌을 시작하는 스키어들의 이같은 우려를 해결해 줄 만한 곳이 있다.
바로 실내스키장이다.
실내스키장은 전국에 10여 곳이 있다.
인공으로 만든 슬로프를 러닝머신 처럼 모터로 돌리는 원리를 이용해 박진감은 없지만 초보자뿐만 아니라 중.상급자의 기술연마용으로도 훌륭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들 실내스키장을 이용하면 지난 시즌 막바지에 느꼈던 "좀 되는데"하는 느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실내스키장의 가장 큰 장점은 각종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스키 구조와 각 기술들의 적용원리 등을 부분적으로 세밀하게 나눠 강습하기 때문에 어느 면에선 현지강습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특히 5년 이상 스키를 타고도 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스키어라면 이번 기회에 완벽하게 자세를 교정해 볼 만하다.
실내스키장 슬로프에는 눈과 감촉이 비슷한 합성수지 재질의 인공설이나 부직포가 깔려 있다.
이 바닥을 시속 10∼20㎞ 속도로 역회전시켜 제자리에서 오랜 시간 스키를 탈 수 있다.
스키뿐만 아니라 스노보드의 기술 및 자세까지 배우고 연습할 수 있다.
슬로프는 수준에 맞게 속도와 경사도 조절이 가능하다.
넘어지면 안전센서에 의해 멈춰진다.
대형 멀티비전 자세분석 및 교정시스템까지 갖춘 곳도 있어 보다 완벽한 기술과 자세를 연습할 수도 있다.
수도권에 6개 체인을 운영 중인 미필스키랜드의 조미강 실장은 "경력이 오래 됐다고 하는 사람도 '막스키'를 타는 경우가 많다"며 "실내스키장에서 교육을 받으면 중·상급 기술인 슈템턴,패럴렐턴까지 구사해 한층 더 진한 스키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키 강습은 보통 초·중급과 중·상급으로 나눠 실시한다.
초급자는 장비사용법과 회전기술 등을 배운다.
중·상급 과정은 회전과 점핑,패럴렐 등 고난이도 기술을 익힌다.
겨울 스키 시즌에는 회원들과 함께 주 1∼2회 서울 근교 스키장으로 장소를 옮겨 실전강습을 하기도 한다.
스키·보트장비와 라커시설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장비를 이용해도 된다.
강습비는 1개월 기준으로 스키 20만원,스노보드 22만원 선이다.
◆수도권 주요 실내스키장
서초 알파인스키장(02-592-0934) 노원구 실내스키랜드(02-933-1542) 길동 스키나라(02-483-6799) 목동미필스키랜드(02-2699-9606) 분당 인공설스키장(031-713-2002) 일산 알파인실내스키장(031-815-0008) 평촌미필스키랜드(031-341-4545) 부천미필스키랜드(032-324-9441)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