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경제가 본격 상승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시중자금의 재배치가 자금시장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분석가는 '2004 한국경제 전망'자료에서 수출 호조와 완만한 소비회복 그리고 점진적 설비투자 회복 국면 등 3가지 성장동력에 의해 이른바 꽃이 활짝 피는(blooming)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미 경제가 지난 2002년같은 더블딥을 겪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경제 고성장세 지속및 유리한 환율흐름덕으로 수출증가율이 10.1%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올해 수출증가율은 18.3%에 이은 2년째 두 자릿 수 증가율. 또한 누적된 억압수요와 서비스부문 고용확대 등으로 소비경기도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지난 3년간에 걸쳐 부진했던 설비투자부문이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하는 반면 건설투자는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내년 실질GDP 성장률을 5.4%로 추정하고 금융시장에서는 주식형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리밸런싱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