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증시에 직격탄을 때렸다. 카드사의 유동성 위기, 미국 등 세계증시의 동반 약세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19일 종합주가지수는 29.27포인트(3.65%) 급락한 771.70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42포인트(2.98%) 내린 46.09에 마감했다. 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과 국제 유가 급등 영향으로 미국 일본 등 세계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2.85% 급락했고 홍콩(1.66%) 대만(1.22%)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LG 외환카드의 유동성 위기로 촉발된 금융 불안 여파로 카드주는 물론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검찰의 LG홈쇼핑 압수수색 영향으로 ㈜LG가 12.05% 폭락하는 등 LG 계열사들이 동반 하락했고 금호그룹 계열사들도 떨어졌다. 한편 이날 국고채(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내린 연 4.87%를 기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