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3D게임 지원 휴대폰단말기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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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 밋밋한 2차원 영상에 머물던 휴대전화용 게임 아바타 서비스가 3차원(3D)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동안 실감나고 감각적인 영상을 담을 수 있는 입체 게임 아바타 서비스를 꾸준히 추진해 온 이동통신(모바일) 업계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LCD산업의 발달로 화질이 보다 선명해진데다 단말기와 그래픽 솔루션(프로그램) 게임개발 업체의 성과가 표면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휴대전화로 입체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3D 모바일 게임폰'(모델명 SPH-X9300)을 출시했다.
6만5천컬러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를 채용한 3D 모바일 게임폰은 3D 게임을 구현하는 3D 엔진(그래픽 가동 프로그램)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와 관련,3D 엔진 '리코라이트 M3D'는 국내 벤처업체인 리코시스가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달 내에 역시 리코시스의 엔진을 탑재,강력한 3D 게임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를 내놓을 예정이다.
퀄컴의 고성능 6100시리즈 칩을 함께 담은 이 휴대전화는 PC와 거의 맞먹는 화질을 선보일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SK텔레텍도 카메라폰에 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기가단말기'(모델명 IM-6400) 제품을 출시했다.
스마일헌터 브레인폴스 등 3D 게임 2종을 담은 이 단말기의 가격은 50만원대.LG전자도 올 연말쯤 SK텔레텍의 '기가 단말기' 방식과 호환이 가능한 3D 게임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벤처업체 고미드의 3D 솔루션을 채택,각종 입체 아바타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전화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CD 화질이 선명해지고 콘텐츠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휴대전화 환경이 급속히 3D로 바뀌고 있다"며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가열,다양한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구현하기 위한 경쟁이 불붙어 휴대전화에도 '입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