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측의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가압류조치 등에 항의해 지난달 23일 분신한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충남지역본부 세원테크 지회 이해남(41.충남 천안시) 지회장이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동산의료원측은 17일 "지난달 23일 분신 직후 의료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받아오던 이씨가 패혈증 악화로 이날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일과 12일 각각 1차, 2차 총파업을 벌였던 민주노총측의 3차총파업(19일) 수위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충남 아산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세원테크 노조 지회장 이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8시55분께 모회사인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세원정공내 야적장에서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 전신 3도의 중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이씨는 파업 과정에서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은 뒤 지병인 심장병과 암 등이 악화돼 숨진 노조 간부 이현중(30)씨의 죽음과 관련, 회사측의 정당한 보상 등을요구하며 지난 9월1일부터 세원정공 공장 앞에서 천막농성중이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한무선 기자 duck@yna.co.kr ms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