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착 탈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채용박람회가 내달 4일 서울 양천구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채용정보제공 전문업체인 코리아리크루트(대표 이정주)와 북한이탈주민후원회(회장 우윤근)가 공동 주최,통일부와노동부 및 양천구청이 후원하며, ㈜태평양이 협찬한다. 대상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청.장년 탈북자들이다. 주최측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팩스를 통해 참가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박람회에 참가해 탈북자를 채용하는 중소기업은 정부로 부터 탈북자 임금의 반액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많은 탈북자를 고용했을 경우 우수 기업체로 선정돼 각종 세제 혜택이나 홍보 연구개발비 등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리크루트 관계자는 17일 "지난해 박람회에서 채용된 탈북자는 겨우 10명 미만이었는데 취업이 안된 이유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이 지방 중소기업에 취직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를 경험 삼아 올해는 서울과 수도권 중소 기업들에 대해서만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탈주민후원회는 "국내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탈북자의 취업률 또한 저조해남한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박람회를 통해 탈북 동포들에게는 성공적인 사회 적응의 기회를, 기업에게는 각종 지원을 통한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문의 ☎02)395-8458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