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가 향후 2년간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이 12일 전망했다. 잉글랜드 은행은 이날 발표한 분기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금리가 지금 수준을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향후 2년간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예상보다 다소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은행은 보고서에서 구체적인 성장률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영국 경제의 내부 여건과 주변 환경이 지난 8월과 비교해 상당히 개선됐다는 낙관적인 견해를피력했다. 보고서는 불균형적인 세계 경제 회복과 인플레 압력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지만지난 8월에 비해 이런 요인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2.8%로 11개월째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는 영국의 인플레율이 향후2년간 목표치인 2.5% 이내로 안정될 것으로 낙관했다. 잉글랜드 은행은 주택 경기 과열과 가계 부채 급증 등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서방국 중앙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지난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바 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