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달 말보다 0.2∼0.3%포인트가량 올라 대부분 은행들이 연 6%대로 올라섰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3년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설정비 은행 부담 기준)는 9월 말 연 5.93%였으나 지난달 15일 5.99%, 지난달 말 6.05%로 올랐고, 이날 현재 6.27%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 달 만에 0.28%포인트, 열흘 만에 0.22%포인트 오른 것이다. 국민은행의 VIP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최저금리도 지난달 말 연 5.53%에서 11일 현재 5.75%로 같은 폭만큼 상승했다.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열흘 만에 0.2%포인트 올랐다. 이 은행의 3년만기 대출 금리는 지난달 말 연 5.89% 수준이었으나 열흘 만에 6.2%로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특히 이달 초부터 고객이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기한연장을 신청할 경우 한도 초과액에 따라 0.2∼0.4%포인트씩 가산금리를 부과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일 현재 연 6.18% 수준으로 지난달 말의 6.02%보다 0.16%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신한은행(연 6.38%) 조흥은행(6.31%) 외환은행(6.2%) 제일은행(6.04%) 등이 모두 지난달 말에 비해 0.2%포인트 가량 상승했고 대부분 6%대로 다시 진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