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한 필사적 노력속에 미국 음반업계는 유니버설 등 5개 기업에서 일부가 합병돼 3개 메이저 체제로 조만간 축소된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7일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음반업체 EMI그룹이 타임워너의 워너 뮤직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전날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베텔스만그룹 BMG간 합병 방침이 발표됐다며 합병은 전례가 없는 일이 되겠지만 업계 경영진은 이를 불가피한 일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있다고 전했다. 한때 고도성장, 엄청난 자금력으로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그룹을 거느렸던 음반업계는 해적판 확산과 매출 급락으로 적자에 허덕여 그 손실은 (생산)삭감에 직면할정도로 심각해졌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음반업계 제2위 소니뮤직은 BMG와 합병으로 연간 약 50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하게 되며 비욘세 놀스, 브루스 스프링스틴(이상 소니), 밴드 듀오 아웃캐스트, R.켈리, 록밴드 스트록스, 데이브 매튜스 밴드(이상 BMG) 등 전속 아티스트들을거느리게 된다고 말했다. 워너 뮤직-EMI도 워너 소속의 메탈리카, 마돈나, EMI에 전속된 콜드플레이, 롤링 스톤스를 묶는 협상을 진행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음반업계는 지난 2002년 현재 유니버설이 25.9%로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크고 소니 14.1%, EMI 12%, 워너 11.9%, BMG 11.1%순이었으며 나머지 군소업체들이 모두 25%를 차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