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앙은행은 6일 외자 유치와 금융시스템의재건 노력의 일환으로 외국 금융기관들에게 자국내 금융업무 면허 신청을 요청했다. 이 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외국계은행에 대한 이러한 요청은 이라크 중앙은행이 이라크 경제를 강화하기위한 광범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에 발표된 이라크의 경제재건 프로그램에 따라 많게는 6개은행이 향후5년에 걸쳐 이라크에서 금융업무 면허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당국의 금융업 면허는 외국계은행이 이라크에 진출, 지점을 개설하거나기존 이라크 은행의 50% 이상을 인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라크 당국은 지난50,60년대 국유화 정책이후 외국 금융기관의 자국 진출을 극히 제한해왔었다. 특히 이라크가 지난 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한데 이어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조치 이후 외국 기업들마저 이라크에서 거래나 투자가 허용되지 않았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