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6일 전해콘덴서 생산업체인 삼영전자의 4분기 실적이 뚜렷한 개선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9천5백원에서 1만8백원으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영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 6∼8월의 계절적 부진이 반영돼 전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이 증권사는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6%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7.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메리츠증권은 그러나 9∼11월 성수기 매출수량이 월평균 5억개를 웃돌 것이 확실시돼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남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제조의 중심축이 중국 청도삼영으로 옮겨지면서 본사 기준으로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지분법평가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