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장중 한때 800선을 돌파하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강도 높은 '사자'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10포인트(0.51%) 오른 796.06에 마감됐다. 미국증시 상승과 외국인투자자의 활발한 매수로 장초반 8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익매물과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지수 오름폭이 둔화됐다. 삼성전자는 장중 48만4천5백원까지 상승하며 사상최고가 행진을 펼쳤으나 종가는 0.95% 오른 47만9천원으로 마감했다. 10월 수출 급증소식으로 현대차는 7% 가까이 급등했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POSCO 등이 상승했으나 SK텔레콤과 한국전력 KT는 약세를 보였다. SK는 SK측과 소버린의 지분경쟁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 이틀간 급락했던 LG카드는 14% 급등했다. 반면 현투증권의 매각 임박에 따른 대주주 책임론,출자사인 현대상선의 감자설 등 루머가 돌면서 현대증권 하이닉스 현대상선이 급락했다. 신규로 상장된 한솔홈데코는 팔자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