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 4분기 상승탄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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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이른바 '하늘주(株)'가 올들어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조선·해운주의 뒤를 이어 상승 유망업종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항공수요가 본격 증가세로 돌아선데다 원화강세와 유가안정세 등 외부여건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3일 "항공운송업이 호조세로 전환해 지난 9월부터 영업지표가 뚜렷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4분기는 항공화물부문 계절적 성수기로 급신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공운송업 호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특히 주5일 근무제 본격화는 중거리 노선의 여행수요를 확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이와함께 "원화강세 기조로 영업이익 및 외화환산이익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유가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드는 등 외생변수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주는 이라크전쟁,북핵리스크,사스(SARS),유가급등 등 끊임없는 외부악재에 시달려오면서 그때마다 주가가 곤두박질을 쳐왔다고 그는 설명했다.
ING증권도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다른 부문보다도 항공운송업의 영업환경 호조가 가장 먼저 기대된다"며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항공운송업의 밝은 전망에 따라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추천 의견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LG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1천5백57억원,2천8백37억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겠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각각 6.5%,65.5%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목표가는 2만5백원으로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선 UBS증권이 "올해 세전순이익 전망치를 9백30억원에서 1천5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한단계 올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