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29일 이라크 내 상황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파병된 태국군 철수 가능성을 배제했다. 탁신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어떤 일도 그들(태국군)에게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서는 태국군을 철수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인들을 위험 속에 두지 않겠지만 동시에 그들(태국군)은 문제로부터 도망가는 겁쟁이도 아니다"면서 "바그다드 상황이 심각하지만 우리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는 곳은 문제 지역으로부터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태국군은 이라크의 재건지원이라는 인도적 목적을 띠고 있기 때문에우리 군대는 지역민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전날 야당과 상원 외교위원회가요구한 태국군 철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태국은 422명의 비전투병력을 지난달 이라크에 파병한 상태로 현재 태국군은 바그다드 남부 100㎞지점의 카발라 주변에 배치돼 있다. (방콕 A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