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2년 돌려막던 분식점주인 '34곳 다중채무 워크아웃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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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4개 금융사로부터 돈을 빌렸다가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이 등장, 다중채무 분야에서 신기록을 남겼다.
21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한 모씨(44ㆍ여성)는 34개 금융기관의 빚 독촉에 시달리다 최근 위원회를 찾아 채무재조정을 신청했다.
한씨의 총 채무는 1억3천만원.
한씨가 이처럼 빚에 쫓기게 된 것은 분식점 운영이 여의치 않자 급한 마음에 신용카드 회사 3곳과 대금업체 3곳으로부터 3천만원을 빌렸던게 발단이 됐다.
한씨는 연체를 막기 위해 또 다른 카드 9장을 발급받아 돌려막기를 시작했다.
한씨는 이후 시중은행의 급전대출과 저축은행의 소액대출로 버티다 '배(원금)보다 배꼽(이자)'이 더 커지자 결국 지난 3월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한씨가 지난 2년간 돌려막기 하느라 하루하루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하더라"면서 "처음부터 은행을 찾지 않고 카드나 대금업체 등 2금융권만을 전전했던게 화근이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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