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본격 나섬에 따라 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 등 단말기 제조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1월부터 브랜드명 '모젠(MOZEN)'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나선다. 첫 적용차종은 현대의 뉴그랜저XG와 뉴EF쏘나타,기아차의 옵티마 리갈 등 3개 차종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현대·기아의 중대형 승용 및 RV차종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상익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텔레매틱스 사업은 자동차 보급률과 무선통신 환경 및 차에서 보내는 시간 등이 좌우한다"며 "국내 시장은 자동차 보급률과 신기술 및 유료서비스 수용도 등을 감안할 때 미국 및 유럽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