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20일 주요 4당 원내총무들과 협의를 거쳐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 조속한 시일내에 국회 차원의이라크 현지 조사단을 구성, 파견키로 했다. 박 의장은 의장실에서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총무, 통합신당 김근태(金槿泰)원내대표,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총무와 만나 "이라크 파병안에 대한 입법부의 동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독자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이에 3당 총무가동의했으며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불참했으나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라크 조사단 파견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단 구성방식과 관련, 박 의장이 4개 정당 각 1명의 국회의원과 군사전문가 1명, 이라크 전문가 1명 등 6명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으나, 김근태 원내대표는 이라크 파병 찬반 의원들로 고르게 구성할 것을 주장했고, 홍사덕 총무는 "조사단이 국론분열을 가속화하는 것을 막는 방향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 좀더 논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