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시작 전날 삼성전자 매수와 선물 매도를 취하고 코스피 200수익률이 삼성전자 수익률보다 높아지는 시점에 청산하는 차익거래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원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과 선물전략'이란 자료에서 삼성전자의 상대적 강세를 활용한 일종의 스프레드 거래는 비교적 작은 위험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삼성전자 매매에 여유가 있는 기관투자가들은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과거 자사주 매입기간 나타났던 특징을 이용해 이같은 전략을 취하되 자사주 매입 진행속도를 보면서 진행률 50% 정도에서 청산시점을 잡아가라고 밝혔다. 즉 삼성전자 공매도가 가능하다면 수익률(코스피/삼성전자) 역전 시점에 삼성전자 매도/선물 매수 포지션을 설정해 매입 초기의 차익거래와 반대 방향 매매도 가능. 황 연구원은 내일부터 예정인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시기의 경우 12월 선물 베이시스가 0.7P로 선물 매도 포지션이 유리하고 장기증권 저축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출회로 지수는 부담되나 삼성전자는 자사주매입 효과로 타 종목대비 양호한 수익를 실현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전략을 적극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