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은 현대모비스 LG전자 호남석유 한화석화 등 몇몇 종목에 집중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교보 굿모닝신한 대우 동원증권 등 4개 증권사의 동시 추천을 받은 현대모비스는 3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내수침체에 따라 자동차 판매는 부진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주 수익기반인 AS용 부품사업은 이와 무관한 경기방어적인 측면이 있다는 게 동원증권의 설명이다. 모듈사업 부문의 매출과 수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현대모비스의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3개 증권사의 복수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계열사인 LG필립스LCD의 3분기 순이익은 LCD 업황호조에 따라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3천5백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G전자의 지분법평가이익을 크게 늘리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증권은 LG전자의 PDP 등 디지털TV 수출과 광스토리지 사업의 호조세도 지속되고 있고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특수로 4분기 휴대폰 판매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석화와 호남석유 등 화학주도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한화석화는 주력제품의 수직계열화와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석유화학제품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교보증권의 설명이다. 여천공장 폭발사고로 최근 주가가 급락했던 호남석유의 경우 주력제품인 EG(에틸렌글리콜)의 제품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가 복수추천을 받았다. 삼성전기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매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에 비해 외형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서울반도체의 장점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